＇체계질서를 바로잡는 것이 도를 닦는 것이다＇라는 것은 인간상호간의 관계로 인간의 도리가 삼강오륜인데 이것이 곧 체계질서가 아닌가 합니다. 체계하면 상하관계이고 이것이 권위로서 아랫사람을 누르는 억압적이고 비민주적인 체계로 인식하기가 쉽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오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도는 화평의 길로 가기위한 도입니다. 화평과 평화는 어떻게 다를까요 ? 화평은 먼저 화합이 되고 자연스럽게 평화로워지는 것이고 평화는 억지로 힘으로 눌러 조용해지는 것으로서 서로 다른것이라 생각됩다. 그런데 여기서 저절로 평화로워지는 화합의 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체계 질서로서 화합을 위해 상호간의 관계설정과 그 상호간에 지켜야 할 예의의 덕목을 의미합니다.

  보통 체계질서가 어떤 때 무너집니까?  서로 상대방을 무시하고  말도 함부로 함으로써 먼저 예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체계가 무너집니다. 즉, 관계가 무너집니다. 서로 아무관계 없는 남남 처럼 되어 버리죠  그러면 각자 모래알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체계란 관계맺음이고  화합입니다. 체계가 무너지면 곧 화합이 깨지는 것이지요.  훈시 말씀에 의하면 ‘인도(人道)는 예(禮)를 체로 삼기 때문에 그 체통(體統)을 바로 하여야 체계질서가 정립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의 본질은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것이 이루어 졌을 때 화합의 바탕이 되고 체계질서가 정립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대순 만큼 화합을 강조하는 단체도 없을 것입니다. 종지의 하나인 ‘해원상생도 결국 화합이다’ 라고 하셨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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