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후 신명과 24절후

대순회보 - 신명의

내용 관련 호

신명에 관한 요약

장손무기

(長孫無忌)-

동지(冬至)

24, 25, 26, 27, 28, 80호

강직한 성품에 문(文)과 무(武) 두 방면의 재능을 겸비한 개국공신이다. 태종의 사돈이지만 오히려 스스로 승진을 삼가며 조심하였다. 그러나 고종의 황후(측천무후) 눈 밖에 나서 모함을 받고 스스로 자살하여 생을 마감한다.

효공(孝恭)-

소한(小寒)

29, 30, 81호

성품이 관대하고 겸손하여 자기를 자랑하는 태도가 없었으므로 태종이 그를 친애하며 중용함이 종친 중 남달랐다. 휴가 기간이었음에도 양자강 유역에 위치한 강릉(江陵)을 점거하고 있던 소선(蕭銑)을 공격하여 항복시켰다. 둔전(屯田)을 설치하고 구리를 주조하여 백성들을 이롭게 하였다.

두여회

(杜如晦)-

대한(大寒)

31, 82호

어려서부터 영민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며 풍류(風流)를 즐길 줄 알았다. 당조 확립의 추진자로서 방현령과 더불어‘정관(貞觀)의 치(治)’를 구축한 명신이었다. 그 당시의 사람들이 훌륭한 재상을 말할 때에는 반드시 ‘방두(房杜)’라 하여 방현령과 두여회를 칭하였다.

위징(魏徵)-

입춘(立春)

32, 33, 34, 35, 36, 38, 39, 83, 84, 85, 86호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실의에 빠져 가산을 돌보지 않았으나 큰 뜻이 있어 책과 술법(術法)에 통달했다. 고조의 장자 이건성(李建成)의 유력한 측근이었으나 위징의 인격에 끌린 태종의 부름을 받아 간의대부(諫議大夫) 등의 요직을 역임한 후 재상(宰相)으로 중용되었다. 계속된 충언으로 당 태종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였으며 그의 굽힐 줄 모르는 직간(直諫)이 유명하다.

방현령

(房玄齡)

-우수(雨水)

40, 41, 87, 88호

어려서부터 매우 총명하여 옛 성현들의 글을 읽었고 문장을 잘 지었으며 초서(草書)와 예서(隸書)에 능했다. 정치에 밝고 공평한 태도로 일관하였기 때문에 두여회(杜如晦)와 더불어 정관지치(貞觀之治)에 공헌했으며, 현상(賢相)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태종의 고구려 원정에 반대하며 충언을 아끼지 않았다.

고사렴

(高士廉)

-경칩(驚蟄)

42, 89호

태종의 처외삼촌이다. 민첩하며 지혜롭고 도량이 있었다. 그의 용모는 마치 그림과 같았고 한 번 본 책은 외울 정도로 총명하였으며 점(占)치는 일도 잘했다. ‘현무문의 변(變)’에서 사태가 위급하자 죄수들을 풀어 싸움에 동원케 하여 성공시켰다. 대도독부(大都督府)의 장사(長史)로 임명되어 촉(蜀)에 부임하여서는 백성들에게 인간된 도리를 널리 알려 인심이 각박한 풍속을 바로 잡았다.

울지경덕

(尉遲敬德)

-춘분(春分)

43, 44, 90, 91호

울지경덕은 산악과도 같은 굳은 의지를 가졌다. 당 창업의 걸림돌이 된 세력들을 제거하는 중요 전투에 참여하여 큰 공을 세움으로써 명성을 얻었다.

이정(李靖)

- 청명(淸明)

45, 46, 92, 93, 94호

용모가 매우 빼어났고 서사(書史)에 통달했다. 수나라의 부하로 있다가 고조에게 처형당할 뻔하였으나 태종의 눈에 띄어 목숨을 구하게 된다. 당 창업 초기 여러 곳의 반란을 평정하였으며, 늙고 병들어서도 토욕혼(도적)을 정벌하였다.

소우(蕭瑀)

-곡우(穀雨)

47, 95, 96호

양(梁)나라의 적통(嫡統)을 이은 왕가의 후손으로 글을 잘 지었고 단정한 성품에 정직하고 성실하였으나 성격이 조급했다. 그리고 불교와 유교에 조예가 깊었으며 주로 당태종에게 국정을 조언하였다.

단지현

(段志玄)

-입하(立夏)

48, 97호

체격이 좋고 재빠르며 용감하였다. 전쟁 중에 화살을 맞았음에도 참고 꿋꿋이 싸워 승리하였다.

유홍기

(劉弘基)

-소만(小滿)

98호

어려서부터 기상이 크고 주변의 협객(俠客)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여 가산(家産)을 돌보지 않았다. 수나라 사람이었으나 태종에게 의탁하여 신임을 얻었으며 화살이 떨어질 때까지 싸우다가 적군에게 잡혀 위기를 모면하였다.

굴돌통

(屈突通)

-망종(芒種)

49, 99, 100호

그의 마음은 충성과 성실을 숭상했고 아울러 자기 자신을 맑고 바르게 하기 위하여 노력했다. 또한 무략(武略)에 뛰어났으며 말 타고 활쏘기를 잘하는 수나라의 충신이었다. 비리에 연루된 감독관 1,500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충언하였다. 싸움에 져서 이연(태종의 부친)에게 포로로 잡혀 왔으나 풀어준 은혜로 당나라 태종의 장수가 되어 충성을 다 받쳤다.

은개산

(殷開山)

-하지(夏至)

50, 101호

어려서부터 책을 두루 섭렵하고 행실이 뛰어났으며 특히 편지글을 잘 썼다. 그는 수(隋)나라에 벼슬하여 태원부(太原府)에 소속된 태곡(太谷) 현장(縣長)이 되었는데 이곳을 잘 다스려서 유명해졌다. 당나라가 창업되기 전 태종을 도와 충성을 받쳤던 장수이다.

시소(柴紹)

-소서(小暑)

51, 102호

어린 나이에 수(隋)나라 태자의 천우비신(千牛備身)이 되었을 때 당고조(唐高祖) 이연(李淵)의 딸과 결혼하여 그의 사위가 되었다. 주로 변방의 일로 전쟁에 참여했으며 부인인 평양공주도 군을 조직하여 함께 싸웠다.

장손순덕

(長孫順德)

-대서(大暑)

51, 103호

수나라의 귀족 출신으로 태종이 그의 여동생을 맞아드려 인척이 되었다. 검약을 모르고 사치스럽게 지내던 그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 정사(政事)를 행함에 사리에 밝고 엄숙하다는 칭찬을 받을 정도로 뒤 늦게 충성을 다하였다.

장량(張亮)

-입추(立秋)

52, 104호

비록 농부 출신이었으나 그의 뜻은 크고 기개가 있었다. 또한 겉으로는 온화하고 후덕하였으나 자신의 생각을 잘 나타내지 않았고 어떤 일을 처리하든 명확하게 하였다. 태종의 형과 태종이 왕위를 두고 권력을 다툴 때 장량이 몰래 호걸들을 키운 일이 들켜 고문을 당하였으나 입을 열지 않았다.

후군집

(候君集)

-처서(處暑)

52, 105, 106호

후군집은 본래 군인 출신으로 용맹을 떨쳐 공신의 반열에 오른 인물로 배움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가 귀한 신분이 되자 스스로 책을 좋아하기 시작하여 인재를 등용하는 일을 주관하였다. 그리고 집이 고창국을 정벌하여 큰 공을 세웠다.

장공근

(張公謹)

-백로(白露)

53, 107호

판단력이 좋았던 그는 최추(崔樞)와 더불어 성을 가지고 당 고조 이연에게 항복하였으며 울지경덕이 장공근을 태종에게 천거한 후부터 충성을 다하였다. 훗날 추국공(鄒國公)으로 봉하고 양주(襄州) 도독이 되어 자비로운 다스림으로 이름을 날렸다.

정지절

(程知節)

-추분(秋分)

53, 108호

어려서부터 용감하여 말 타고 창 쓰기를 잘했다. 전투 중 반대세력인 왕세충에게 포로로 잡혔다. 그러나 그릇과 도량이 얕고 좁으며 망령된 말을 많이 하고 저주하거나 맹세하는 것을 좋아하는 왕세충이 맘에 들지 않아 이연에게 투항하여 태종을 모셨다. 훗날 그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태종의 곁을 떠날 수 없다며 충성을 다하였다.

우세남

(虞世南)

-한로(寒露)

54, 55, 56, 109, 110호

침착하고 조용하였으며 욕심이 적었고 박학하였다. 어릴 때에 몸을 제대로 가눌지 못할 정도로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두건덕의 밑에 있다가 훗날 태종에게 충성하여 충언(忠言)으로 정관지치(貞觀之治)에 기여하였다. 우세남은 81세에 죽어서도 당태종의 꿈에 나타나 살아 있을 때와 같이 직언을 올렸다고 전한다.

유정회

(劉政會)

-상강(霜降)

56, 111호

수(隋)의 응양부사마(鷹揚府司馬)로 있다가 군사를 이끌고 고조(高祖) 이연(李淵)의 휘하로 들어왔다. 유정회가 변방의 정사를 평화롭게 잘 살피니 멀리 있는 오랑캐나 가까이 있는 자들도 기꺼이 복종했다. 그런데 유무주가 병주(幷州)를 침략하여 진양 지역 호걸들이 모두 유무주에 호응하자 유정회도 유무주의 포로가 되었는데 목숨을 걸고 매번 적의 형세를 몰래 조정에 보고했다.

당검(唐儉)

-입동(立冬)

56, 57, 112호

성격이 호방하여 작은 것에 매이지 않았고 어버이를 섬김에도 효성스럽다고 알려졌다. 유무주의 포로로 있을 때 독고회은이 반란을 일으킬 것임을 고조 이연에게 미리 알리는 등 충성을 다하였다.

이세적

(李世勣)

-소설(小雪)

57, 58, 59, 113, 114, 115호

본래 서씨(徐氏)인데 황실의 성인 이씨(李氏)를 하사받았다. 당 초기의 이름난 명장(名將)으로 고조 이연(李淵), 태종 이세민과 고종 이치(李治)를 보좌한 3대(代)의 중신(重臣)이다. 이밀의 밑에 있었던 이세적은 당에 귀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대우를 제대로 받았으나,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한 이밀은 불만을 품고 모반을 꾀하다가 반역죄로 죽임을 당하였다. 이세적은 한때 모셨던 분이라 하여 의리를 지키기 위해 상복을 입고 장례를 치러줬다고 한다.

진숙보

(秦叔寶)

-대설(大雪)

60호, 116호 예정.

재치 있고 용감하며 절개가 곧았다. 200여 차례의 전투를 겪으면서 여러 번 중상을 입었으나 왕에 대한 충성으로 이겨냈었다.

28수 신명과 28수(宿)

대순회보

- 신명의

내용 관련 호

신명에 관한 요약

등우(鄧禹) - 각(角)

41, 42호

등우는 광무제 때의 장군으로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명철한 지혜와 깊고 원대한 생각으로 왕을 보필하였다.

마성(馬成) - 항(亢)

43호

작전상 1년을 기다려 적이 식량이 떨어질 무렵 공격하여 서(舒)를 평정하였다. 그리고 나머지 무리들을 끝까지 추격하여 강회(江淮)땅을 모두 평정하였다. 그 후에 북쪽 변방을 수호하여 민생을 보호하였다.

오한(吳漢) - 저(氐)

44, 45, 46호

전진(戰陣)이 불리해져도 두려워하지 않고 병사들을 고무(鼓舞)시켰으며, 천성적으로 일을 찾아 많은 공을 세웠기에 광무제가 총애했다.

왕양(王梁) - 방(房)

47호

두 번이나 명령을 어기고 군대를 일으켜 사형을 당할 뻔하였으나 왕에게 용서를 받은 후로 정벌의 공을 더욱 많이 세워 태수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가복(賈復) - 심(心)

48호

전투에서 패배한 적이 없었고, 여러 차례 포위당한 장수들을 구하느라 12번이나 부상을 입는 등 절개와 희생정신으로 뭇 장수들의 귀감이 되었던 인물이다.

진준(陣俊) - 미(尾)

49호

용맹함과 지략을 지닌 장군이다. 안으로는 가난하고 병약한 사람들을 돌보고 의로운 자를 표창하여 백성들을 다스렸고, 밖으로는 도적들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하였다.

경감(耿弇) - 기(箕)

50, 51, 52호

뛰어난 도략과 의(義)로써 나라를 평정시켰던 장군으로, 오한과 함께 4만여 적병을 항복시켰다.

두무(杜茂) - 두(斗)

53호

백성들에게 노략질하는 노방세력을 제거하여 변방ㆍ안무 백성들에게 옷과 식량을 공급하여 은덕으로 감화시킨 장군이다.

구순(寇恂) - 우(牛)

53, 54, 55호

문무를 겸비한 장군으로 군율을 바로 세워 후방을 굳건히 하고 군비, 군량, 군수물 조달에 최선을 다하였다. 경(經)에 밝고 행실이 바랐으며 백성과 병사들을 잘 다스렸던 인물이다.

부준(傅俊) - 여(如)

56호

항상 광무제를 따라 정벌에 나섰으며, 적노장군으로 배수 받아 강동ㆍ양주를 평정하였던 인물이다.

잠팽(岑彭) - 허(虛)

56, 57, 58, 59호

절개가 있고 직분에 충실하며, 싸우지 않고도 적을 항복 시킨 신의와 용맹을 겸비한 장군이다.

견담(堅鐔) - 위(危)

59호

몸소 화살과 돌을 맞으며 군사들을 지켰던 장군으로 광무제가 정벌할 때 항상 따라다니며 도왔던 인물이다.

풍이(馮異) - 실(室)

59, 60, 61, 62, 63호

책 읽기를 좋아하여 좌씨춘추와 손자병법에 능통하였으며 사람됨이 겸손하였다. 주로 변방에서 전투를 하였다. 그에 대한 자료가 많은 만큼 업적이 많다.

왕패(王覇) - 벽(壁)

63, 64호

법률을 좋아하였고 장군의 기질이 타고 났다. 죽은 병사의 옷을 벗긴 후 염을 하는가 하면 다친 병사들을 몸소 돌보기도 했다. 광무제는 그런 그를 아꼈다.

주우(朱祐) - 규(奎)

65호

사람됨이 질박하고 솔직하였으며 유학(儒學)을 숭상하였다. 유수(劉秀)의 호군(護軍)이 되어 늘 곁을 지켰으므로 유수는 광무제가 된 이후에도 주우를 매우 총애하였고 훗날 패전의 잘못이 있거나 황제의 명을 어겨 주변으로부터 탄핵을 받은 상황에서도 한결같이 주우를 보호해 주었다.

임광(任光) - 루(婁)

66호

왕랑이 광무제에게 현상금을 걸어 쫓기게 하였을 때 신도군의 태수였던 임광(任光)이 광무제를 받아드렸다. 그 후 함께 병사를 모아 왕랑을 무찌르고 하북 지방을 손에 넣어 후한(後漢)을 건국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제준(祭遵) - 위(胃)

67호

경서(經書) 읽기를 좋아하였고, 사람됨이 검소하고 신중하였으며, 사사로움을 이기고 공공(公共)에 봉사하여 하사받은 물건은 매번 사졸들에게 주었다고 한다. 지방의 오랑캐를 공격하였을 때 적군이 쏜 화살에 맞아 피가 흐르는데도 피신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다.

이충(李忠) - 묘(昴)

68호

신도군의 도위(都尉)로 있던 이충(李忠)은 태수였던 임광과 함께 광무제를 받들었다. 가솔(家率)들이 적의 수중에 있는데도 그 아우를 죽여 충을 보였으며 이런 그를 아껴 광무제는 가솔들을 구하게 하였다. 그리고 봄·가을로 향음주례(鄕飮酒禮)를 행하였으며, 과거제도를 두어 인재를 등용하였으며 많은 백성들이 그를 흠모하였다.

경단(景丹) - 필(畢)

69호

언어(言語)에 능통하였다고 전한다. 왕랑을 토벌하러 온 광무제에게 합류하여 싸웠다. 소황(蘇況)이라는 자가 반란을 일으켜 홍농(弘農: 현 하남성 영보시 북쪽)을 습격하고 군수를 생포한 일이 발생하였을 때 경단이 비록 병중이었으나 왕의 부탁으로 진압을 하러 갔다. 그러나 홍농에 도착한지 10여 일 만에 죽고 만다.

만수(萬脩) - 자(紫)

70호

광무제를 따라 하북 지방을 평정하였다. 견담과 함께 남양(南陽: 현 하남성 남양시)을 공격하던 중 병을 이기지 못하고 군중에서 세상을 떠났다.

합연(篕延) - 삼(參)

71호

키가 8척이나 되었고, 3백 근을 거뜬히 활시위에 먹여 쏠 정도로 힘이 장사였다. 광무제가 하북 지방을 평정할 때 큰 공을 세웠다.

비융(邳肜) - 정(井)

72호

비융의 직언으로 장안으로 귀환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후한건국의 기반이 될 하북 지방을 손에 넣었다. 좌조시중(左曹侍中:천자를 옆에서 모시던 직책)이 되어 광무제를 따라 정벌을 다니다가 세상을 떠났다.

요기(銚期) - 귀(鬼)

73호

키가 8척 2촌이나 되었으며 용모가 매우 뛰어났고, 태도는 조심스럽고 엄숙하여 자못 위엄이 있었다. 효심이 지극하여 3년 동안 상복을 입었다. 요기는 신의(信義)를 중시하였는데 장군이 되어 상대를 항복시키거나 함락시키고도 노략질을 하지 않았다. 조정에 머물고 있을 때는 나라를 걱정하고 광무제를 충심으로 모셨으며 때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 있으면 서슴없이 간언을 하였다.

유식(劉植) - 유(柳)

74호

동생 유희(劉喜), 사촌 형 유흠(劉歆)과 함께 군사 수천 명을 거느리고 창성에서 웅거하고 있던 호족(豪族)이었다. 그는 광무제를 따라 하북 지방을 평정하고 후한을 건국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경순(耿純) - 성(星)

75호

거록군(鉅鹿郡)의 명망 있는 호족이었던 그는 사촌 형제 경흔(耿訢), 경숙(耿宿), 경식(耿植)과 함께 종족(宗族)과 빈객(賓客) 2천여 명을 거느리고 광무제에게 합류했다. 그는 동군(東郡)태수로서 이 지역 백성들에게 위엄과 신망이 두터웠다.

장궁(藏宮) - 장(張)

76호

장궁은 과묵하고 부지런하였다. 그는 주로 각지에서 노략질을 일삼던 농민 반란집단의 토벌에 전념하였으며, 여러 차례 적들의 진영을 물리쳤다.

마무(馬武) - 익(翼)

77호

갱시제의 장수였으나 훗날 광무제와 함께 전장을 누볐다. 그는 술을 좋아하고 활달하여 거리낌 없이 속에 있는 말을 하였다. 때로는 취한 상태로 어전에서 대신들을 면전에 두고 핍박하기도 하고, 그들의 장단점에 대해 서슴없이 말하기도 하였다. 때문에 광무제는 마무의 이런 행동을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고 웃으며 즐겼다.

유융(劉隆) - 진(軫)

78호

광무제가 각 군에 간전경무(墾田耕畝)와 호구년기(戶口年紀)의 조사 명령을 내렸으나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 이때 12세였던 황태자 양(陽:훗날의 明帝)이 고관대작과 근친이 있는 곳이라서 조사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것이라 하여 이 일에 연루된 10명은 사형을 당했으나 유융은 공신이라서 그냥 사면되었다. 훗날 8년간 법제를 받들었다.